수용 8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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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되려고 읽은 책

수용 8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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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는다 "라는 말은 사실 "받아들인다"의 다른 말입니다. "내려놓는다"라고 해서 과거에 있었던 힘든 기억을 없애고 지운다는 말은 아닙니다. 왜냐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지우개로 지우듯 지웠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잊으려 애를 쓸수록 더 생각이 나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내가 힘든 것은 과거의 기억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고 그 기억에 붙는 아쉬움 , 실망감, 좌절과 같은 어려운 감정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임을 허락하는 시간

수용

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힘든 까닭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어하는 나를 저항하지 말고

괜찮다, 괜찮다,

오늘 그냥 허락해 보세요.

 

 

나의 수용

 

 

혹시 살면서 뭔가를 내려놓지 못해서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느낄 때, 있는 그대로의 마음 상태를 허락해보세요.

'좀 힘들어도 괜찮아. 좀 아파도 괜찮아.' 마음속으로  속삭이다 보면 ,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내 안의 상처를 자애의 눈길로 보듬어주시는 내 안의 또 다른 큰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외롭다'. '괴롭다'. '약하다.' 등의 모습들을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 허락하고 받아들이면

그 받아들임 속에서 이상하게도 힘이 나와요.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과 용기가 생겨요

 

집착은 "집착을 놓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놓아지지 않습니다.

오직 그 집착의 끝에 어떤 고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

통찰해냈을 때, 그 지혜의 힘으로 놓을 수가 있습니다.

칼끝에 묻어있는 꿀을 먹고자

달려들지 있지는 않은지 보세요.

 

수용의 방법

 

 

 

내가 나임을 온전히 허락하는 순간

내 안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껴안아주는 순간

존재 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도,

또한 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이 문제라고 하면 그것이 문제가 됩니다.

문제라는 그 한 생각 때문에 

별문제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까지 바람 넣어 조정하려고 합니다.

문제라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큰 불편 없이 잘 살았잖아요?

그 한 생각 때문에 나와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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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처음에 성공을 향해 뛰지만

나이가 들수록 또 다른 가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올라가면 언젠간 떨어지는 것이 이치이고 

그러기에 성공보다 주위 사람과의 관계, 영적인 수행이나

함께하는 행복에 점점 관심이 기울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꾸 다른 것을 더 원하면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행복은 받아들임을 통해 

마음이 소란스럽지 않고 평화로울 때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것을 성취하고 나면 두고두고 행복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막상 성취하고 나면 잠시의 행복감 뒤에

허탈의 파도가 밀려오고, 성공 후 새로운 상황이 만들어낸

생각지도 못한 후폭풍이 몰려와요.

그러니 지금의 과정을 즐겨요

삶에 완성이란 없는 것 같아요.

 

꽃이 질때

노을이 질 때

사람의 목숨이 질 때

우리의 깊은 슬픔 중에도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우고

이웃을 용서하는

겸손을 배우네

-이해인 수녀 <작은 기도> 중

 

 

본성 7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본성 7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아주이른 새벽에 일어나면 방 안은 컴컴하고 세상은 고요합니다. 그 고요함을 그냥 즐기듯 느껴보세요. 침묵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침묵의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텅 비어 있는데 살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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