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라 (마케터 분투기)

가을 어느 날 사업계획(aspiration based planning) 회의가 열리는 회의실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긴 테이블에 둘러앉은 직원들은 고개들을 숙인 체 말이 없었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관리자와 해당부서 직원 40여 명의 표정에서도 지친 기력이 역력했다. 낯선 업무과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에 이미 기가 질려버린 듯 도 했다.

양재현 아벤트 코리아  대표

매 순간 당신의 열정을 기억하라

양재현 아벤트 코리아 대표
LG생활건강의 마케팅 임원을 지냈으며 지금은 육아용품 전문 업체인 아벤트 코리아의CEO 로 있다 그동안 LG 생활건강의 장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엘라스틴 샴푸의 죽염치약을 비롯해 다수의 히트 상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PAGE 433
"신뢰"라는 이름의 첫 단추

묵묵부담에 속이 터지기 전에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나는 직원들과 좀 더 부대껴보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처 첫 번째 맞이하는 토요일에 전 직원을 이끌고 관악산을 등반했다. 그다음 주는 볼링 시합을 다음 주는 한강 고수부지에서 족구 시합을 그다음 주에는 다시 청계산을 등반했다 이처럼 거의 매주 직원들을 불러내자 그들의 얼굴에는 불만스러운 빛이 가득했다. 하지만 몇 주 몇 달이 지나자 그들이 달라졌다. 서먹하게 부딪치던 몸이 어느새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를 주고받게 되었다. 격식을 차리느라 혹은 신뢰가 없어서 딱딱하기만 했던 그들이 그렇게 조금씩 서로의 벽을 허물었다.

중략

어느 날엔간는 퇴근 무렵에 한 직원이 나를 찾아와 물었다
"사장님, 오늘 저녁 시간에 뭐하십니까? 괜찮으면 술 한잔 같이 하시겠습니까?"
나는 두말 않고 흔쾌이 수락했다 첫 데이트처럼 설레었던 그날의 술자리는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즐거웠다. 그러기를 3개월 회의시간이 달라졌다 누군가 한마디를 건네고 그 한마디에 댓글이 달리듯 다른 말들이 이어졌다.
이제부터 정말로 전략을 논의하고 수립할 때가 된 것 같았다 비로소 시작이었다.
"이 출발점까지 오기 위해 그처럼 많은 시간이 필요했구나."

 

PAGE 442
So What? Why so? 를 항상 생각하라

직원들의 능력을 어떻게 육성하고 지향해야 회사의 핵심역량인 "히트 상품을 만드는 마케틍 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까? 프로세스 퍼포먼스를 향상할 수 있는 스킬로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회사가 알고 있는 여러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문제 해결 기술을 높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책을 뒤적거려 보니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 테루야 하나코의 <로지컬 싱킹> 그리고 오마에 겐이치의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 > 등이 눈에 띄었다. 나는 몇 번이고 읽고 또 읽고 읽었다 그것들을 이해한 후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이라는 두 가지 교육 자료를 만들어 교육에 들어갔다.

728x90

1차 교육이 끝나고 직원들은 핵심역량에 접근한느 방법을 찾아낸 듯 보였다. 하지만 실용화로 이어지지 못했다. 3개월 후 다시 교육을 실시했다. 이른바 재교육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에는 이론과 현업의 심각한 문제들을 골라 실습도 겸했다. 그러자 이해도 빠를뿐더러 문제점을 하나둘 해결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나는 "일본 전산의 모든 것을 벤처마킹하라"고 특명을 내렸다. "첫째 즉시 한다. 둘째 반드시 한다."라는 일본 전사의 모토는 "안 된다는 보고서를 쓰려면 차라리 사표를 써라! 겉치레가 아닌 내면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보여라 "라는 나의 경영철학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만의 멘토가 있는가?
당신은 당신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어떤 주도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는가?
교육의 의미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마케터 분투기 (마케팅) 신뢰 없는 파트너는 적이다